실행이 따르지 않는다면 탁월한 재능도, 빛나는 두뇌도 그저 잠재력에 그칠 뿐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동사형 인간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 기회는 꾸준히 실행하는 사람에게 온다.
오늘 책을 읽고 한 가지를 배웠다면 그것은 절반만 배운 것이다. 오늘의 배움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내일 어떤 식이든 몸을 움직여 실행해야 한다.
'언젠가'라고 꿈꾸지 말고 '지금' 해야 할 일을 해내자.
내 인생을 바꾸기로 마음 먹은 후 나는 '하루'라는 단어를 '작은 성취'의 단위로 생각하게 되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내가 지배하지 못하면 누군가 나의 시간을 지배하려 한다.
책 저자의 메시지를 모방하면서 내 몸에 습관을 장착한다.
상대의 성과에 부러움을 느끼기보다는 그 성과를 만들어내기까지 그가 들인 노력과 과정에 주목하여 분발하면 된다.
바늘 가는 데 실 가는 것처럼. 실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공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지지않아, 내 인생.
3. 느낀 점
요즘 보면, 젊을 때는 별 볼일 없던 사람인데 어떤 계기로 책을 읽게 되고 그 내용을 실천하면서 인생역전한 이야기가 많이 보인다. 유튜브나 책에서나.. 그래서 정말 중요한건 실행 능력인 것 같다. 그 사람들과 나의 차이는 큰 것이 아니다. 솔직히 나도 배울만큼 배웠고 일 잘하는 능력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문제는 생각에서 멈추면 정말 '가마니'가 된다는 것이다. 별 생각없이 시간을 보낸 작년의 나처럼.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보면 갖가지 성공 방법들이 많다. 아침형 인간이 되라는 것 같은. 음 아침 일찍 일어나면 뿌듯하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시간 많아진 것 같아서 좋지만 힘들다. 모든 사람이 아침형 인간이 되야만 성공하는 것은 아니니까. 나한테 안맞는 방법일 수도 있는거지.
그에 반해 이 책에서 말하는 실천, 성취는 확실히 누구나에게 필요한 일 같다. 계획만 세우다가 끝난 계획들, 노트에 적힌 채 방치된 아이디어들을 구제하면 내 삶이 풍부해질 것을 안다. 하지만 실천이 가장 어렵다는 것이 함정이다. 그래서 작은 스텝이 필요하다. 큰 성공을 쪼개 하루하루 작은 성공을 하다보면 천천히 도착할 수 있다고 본다. 그 작은 경험이 좋은 길을 찾아주는 것이다. 그동안의 나는 빠른 성취를 원하며 마음이 급했고, 벼락치기에 익숙해 작은 성공에 소홀했다. 안좋은 습관임을 알았으니 앞으로는 바뀌려나. 바뀌겠지. 무튼 앞으로 책 한권 읽을 때마다 주요 메세지를 적고 실천할 내용을 적어둘 것이다. 그럼 볼 때마다 찔리겠지만, 또 다시 각성하는 계기가 되어 줄 것 같다.
이 책의 주요 메세지는 실행하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책을 보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읽은 책 쌓아두고 나는 잘하고 있다며 위안하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오늘 실천할 내용은 일단 계획을 다시 세울 것이다. 현재 내가 생각하고 있는 6년짜리 목표가 있는데, 시간을 길게 잡아서인지 자꾸 느슨해지는 감이 있다. 연단위 목표를 다시 잡고 하루 단위까지 계획을 쪼개 놓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 올해를 기점으로 큰 변화가 생기길 기대하고 있다.
논리적인 글쓰기 규칙 3가지 -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글쓰기에는 비법이나 왕도가 없다. 지름길이나 샛길도 없다. 그래서 다들 비슷비슷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처럼 말한다면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글쓰기의 철칙 - 첫째,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 책을 많이 읽어도 글을 잘 쓰지 못할 수는 있다. 그러나 많이 읽지 않고도 잘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축구나 수영이 그런 것처럼 글도 근육이 있어야 쓴다. 글쓰기 근육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쓰는 것이다. 여기에 예외는 없다.
글을 잘 쓰려면 무엇보다 잘못 쓴 글을 알아보는 감각을 길러야 한다. 바르고 정확한 문장을 구사할 수 있어야 제 나름의 멋진 스타일을 입힐 수 있다.
티끌은 모아봐야 티끌이라는 우스개가 있다. 하지만 글쓰기는 그렇지 않다. 글쓰기는 티끌 모아 태산이 맞다. 하루 30분 정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수첩에 글을 쓴다고 생각해보자. 1년을 하면 150시간이 넘는다. 나는 그렇게 해서 글쓰기 근육을 길렀다.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행위다. 표현할 내면이 거칠고 황폐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글을 써서 인정받고 존중받고 존경받고 싶다면 그에 어울리는 내면을 가져야 한다. 그런 내면을 가지려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한다. 글은 온몸으로, 삶 전체로 쓰는 것이다.
3. 느낀 점
이 책은 책장이 쓱쓱 잘 넘어간다. 소화하기 좋은 음식같은 책이다. 유시민 님의 책을 처음 읽어봤다. 유명인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글을 잘 쓰시는 분인지는 이제야 알았다. 책을 읽을 때 쉽게 이해하고 쉽게 넘어갈 수 있다. 그게 그렇게 큰 장점인가? 할 수도 있지만 소설도 아니면서 이렇게 속 시원히 잘 읽히는 책이 오랜만이라 더 기뻤다. 글은 이렇게 쉽게 써야 하는구나, 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나 같은 글쓰기 초보자에게 알맞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읽고 기억나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 잘 쓴 글은 독자의 공감을 얻고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다, - 글은 편하게 읽고 쉽게 이해하도록 써야 한다, - 외래어 보다는 우리말을 쓰는 게 좋다, - 시험(논술) 글쓰기는 기출문제로 실전 상황에 맞게 글쓰기 훈련을 반복해야 된다, 이 정도인 것 같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꼭 실천해야 하는 내용이다. 여기에 요약한 내용을 적긴 했지만 글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수정한 예시를 보고 그 느낌을 알기 위해서 이 책은 여러 번 찾아 볼 가치가 있는 것 같다.
두고두고 다시 찾아보고 싶은 말들이 많았는데 적당히 추려서 '2. 좋은 글'에 적어두었다. 앞으로 책 많이 읽고 좋은 글들을 흡수해서 요약 잘하는 좋은 쓰니가 되고 싶다.
PS. 책 속의 책 추천 목록 (중 읽어보고 싶은 책)
- <토지> -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책세상 - <코스모스> 칼 세이건, 사이언스북스 -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라인홀드니버, 문예출판사 - <침묵의 봅> 레이첼 카슨, 에코리브르 - <만들어진 신> 리처드 도킨스, 김영사 -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을유문화사 -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리처드 파인만 강의, 폴 데이비스 서문, 승산 -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김영사 - <유한계급론> 소스타인 베블런, 우물이있는집 - <마음의 과학> 스티븐 핑커 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와이즈베리 - <권력이동> 앨빈 토플러, 한국경제신문 - <소유냐 삶이냐> 에리히 프롬, 홍신문화사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부키 -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정재승, 어크로스 - <미학 오디세이> 진중권, 휴머니스트 - <성 정치학> 케이트 밀렛, 이후 - <우리글 바로쓰기> 이오덕 (총 5권인데 1권 총론만 읽어도 좋음)
글쓰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능력 7가지 - 분석적인 질문이나 문제를 제시하는 능력 - 논리정연하게 주장을 구성하는 능력 - 신중한 근거로 주장을 증명하는 능력 - 빌려온 자료를 책임감 있게 활용해 표절을 원천 봉쇄하는 능력 - 상대가 빠르게 이해하도록 표현하고 전달하는 증력 - 주장에 대한 이의를 예상하고 대응하는 능력 - 설득력 있는 에세이와 논문을 작성하는 능력
글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피드백 - 핵심이 분명한가 - 메시지가 명료하게 구성되었나 - 메시지가 논리정연한가 - 설득력 있게 단락이 구성되었나 - 문장 표현은 적합하고 흥미로운가 - 거론된 팩트는 확실한가 - 예민한 내용인 경우 문제 소지는 없는가 - 분량은 적당한가
3. 느낀 점
나는 글쓰기에 자신이 없는 편이다. 글을 쓰려고 할 때 막막한 느낌을 받고 주저하게 된다. 말하는 순서가 이게 맞나, 의심해보지만 잘 모르니 그냥 적고 본다. 하지만 노력으로 잘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 많아서 관련 책들을 보면서 내용을 정리하고, 후기를 남기며 조금씩 실력을 쌓아가고자 이 주제의 책들을 찾아보았다.
그러던 중 이 책,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을 알게 되었고 제목에 혹하였다. 또한 목차에 솔깃한 제목들이 많았다. 나도 연습하면 그런 매력적인 글들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책을 고를 때 나는 겉표지 앞, 뒷면과 목차를 훑어보고 결정하는 편이다. 이번에는 E-Book을 보게 되면서 겉표지는 볼 수 없었고, 읽으면서 저자에 대해 심히 궁금했다. 글을 잘 쓰시는 건 맞는데 왜 나는 뺑뺑이 도는 느낌이 드는가 하고.
송숙희님의 저자 이력을 찾아보니 국내에서? 글쓰는 방법 및 사례에 대해 연구해 온 사람같다. 하버드에서 글쓰기 수업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여러 이야기들을 종합해 하버드에서 교육하는 글쓰기 수업의 하나의 맥을 찾고 자극적인 단어들을 잘 조합해 매력적인 척 하는 책을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송숙희님께서 쓰신 책 중에 좋은 책이 있을 수도 있지만(읽어 볼 예정) 이 책은 나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들게 해 박한 평을 남기게 됐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마지막에 적겠다.
책 내용은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오레오맵의 활용, 효과 등을 보여준다. 오레오맵은 에세이, 광고, 게시판, SNS, 프로필 등 모든 곳에 통하는 방법이라 설명한다. 오레오맵이란 글에서 필수로 작성해야 하는 내용의 앞글자를 따서 OREO-Map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Opinion, 핵심 의견을 주장 Reason, 이유와 근거로 주장을 증명 Example, 사례와 예시로 거듭 증명 Opinion, 핵심 의견을 강조하고 방법을 제안
하버드식 5단락 에세이는 여기에 도입부를 추가해 '도입부 > 핵심 메시지 > 이유, 근거 > 사례 > 종결,강조/제안'이 된다. 정리하면 간단하지만, 방법을 안다고 바로 잘쓰는 글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하버드생이 4년간 50kg의 글을 쓴 것처럼 많은 연습을 통해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차를 보면 정말 다양한 분야에 맞는 매혹적인 글쓰기 방법을 제안하는 것 같지만 결론은 하나다. 어디든 오레오맵을 활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점. 그런데 읽다가 자꾸 멈추게 된다. 내가 독서력이 부족해 참을성 없이 못 읽나 했다. 2번째 다시 읽을 때는 같은 이야기가 계속 반복되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목차에 과장이 섞여있다. 그에 나는 속은 느낌을 받는다. '독자를 유혹하는 글쓰기 팁' 제목 아래의 글을 예시로 들어보면.. 독자를 핵심을 빠르게 전달하며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하는데 독자는 누구고, 무슨 말을 할 것이며, 독자에게 전하는 매혹적인 약속 이라는 3가지 아이디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게 제목에 대한 답이 충분히 된다고 생각하는지...????? 그래서 목차를 쭉 보면 굉장히 많은 방법을 담고 있는 듯 하지만 같은 내용을 다르게 쓴 말의 반복이다.
이 책은 해석하기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나는 분명하지 못한 답변이 계속 반복된다고 느꼈고.. 분하고 답답했다. 리뷰 쓰기위해 목차보고 그에 따른 내용을 다시 찾아보니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할말하않) 그래서 이 리뷰는 감정적으로 후기를 적었기에 객관적이지 못하며 책에 나온 OREO 기법을 활용하지도 못한 읽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은 불편한 글일 수 있다. 글쓰기 초보자, 레벨이 낮아서 이정도 밖에 해석이 안되는구나 여기고 이해를 부탁한다.
+ 간단평 : 글쓰기의 중요성은 느낄 수 있다. 빌려보는 정도로는 읽어 볼만한 책이다. 큰 기대를 하면 힘들다. 구입은 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