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후 새로운 치과를 찾는다고 검색하고 수소문한 끝에, 경희마루치과의원을 결정해 다녀왔다.
치과 검색해보면 광고글이 너무 많아서 실망하게 된다. 특히 사랑니 발치 검색하면.. 공장형 느낌의 병원들이 나온다.
발치 잘하고 사람들이 많이 가니까 그런 글이 당연 많겠지만..
나는 사랑니 발치와 스케일링을 같이 받을 생각으로 그런 병원은 배제하고 찾아보았다.
여기는 블로그 글을 보지 못했고 정보도 적었지만 카카오맵에서 평이 좋아서 반신반의 하며 가게 된 곳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불필요한 치료를 권하지 않고, 비용이 저렴한 편이며, 친절한 선생님들이 있는 좋은 병원이다.
미리 예약하고 찾아가보니, 오래된 작은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었다.
내부는 깨끗하고 치료실은 적당히 널찍한 편이다.
환자가 많지는 않은데 다들 예약하고 와서 그런지 끊임없이 있기는 했다.
첫 느낌이 좋았던 부분은, 데스크에 나이 좀 있으신 여자분이 계셨는데
사람이 좀 밀리니까 다음 타임 예약자한테 전화해서
기다리실 것 같으니 30분만 늦게 오실 수 있냐고 양해 구하는 모습 보고 살짝 감동 받았다.
그런 배려를 보이는 병원을 본 경험이 없어서 인상적이었다.
보통은 그냥 와서 언제 진료받을지 모르고 무작정 기다리게 되니 말이다.
나는 10분 정도 대기했고, 사진찍고 스케일링 받고 마취하고 사랑니 발치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스케일링은 젊은 여선생님이 엄청엄청 친절하고 꼼꼼하게 진행해주셨다. (과거 유디치과 대비)
여기서 느낀 친절함은 엑스레이 사진 설명, 내 이야기도 찬찬히 들어주고,
현재 상태를 설명해주며, 앞으로 어떻게 관리하면 좋겠다는 설명까지 해준 점이다.
그리고 사랑니 발치만 남자 원장선생님이 와서 진행해주셨는데
이분은 뭔가 무뚝뚝하고 말 없이 열심히 치료만 하셔서 좀 그랬다.. 조금.
사랑니 발치가 처음이라 더 무서워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ㅜ
위에 있는 사랑니를 빼는 데 입천장 쪽으로 이빨이 나는 바람에 째고 바늘로 꼬매고 하는 작업이 있었다.
일주일 후에 실 빼러 오면 된다고 하셨고, 주의사항 적힌 종이와 작은 사이즈지만 가그린과 치약도 주셨다.
...원래 이런 것도 주나? 데스크 분 첫인상도 좋았는데 소소하게 챙겨주신 부분에서 더 감동받았다.
게다가 가격 2만원대.. 에 약국에서 약타니 3만원 좀 안된 것 같다.
아는 분이 근처 다른 병원에서 사랑니 빼는데 5만원 넘게 나왔다고 했는데! 병원 잘 골라서 뿌듯.
그래서 더 블로그에 꼭 후기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ㅎㅎ
근데 마취해서 아프지 않은 건 알겠는데 얼굴이 붓지도 않고 피도 별로 안나서 신기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실 빼러 병원 가기 전날, 실이 자동으로 풀려나와서 전화드리고 가지 않았다.
결론. 이 치과는 추추천.
수원 경희마루치과의원
* 평일 10:00 - 19:00, 토요일 10:00 - 15:00
* 031-258-6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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